조선야설
열흘 로맨스
"너만 미친개냐, 나도 필동 책 골목의 무심이야!"_조선 최고 야설작가 무심"그렇게 원한다면 살아남은 자가 왕이 되어야지."_비운의 대군 명***"뭐, 기대하시오. 이 거봉대사 무심이, 인생 대작 나올 듯 싶으이."경덕 책방의 홍일점 무심 그런 그녀에게는 또 다른 직업이 하나 더 있었으니, 그것은 바로 조선 최고의 야설 작가 거봉대사였다. 여느날처럼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던 무심은 우연히 마주친 한 남성의 탄탄한 몸에 영감을 받아, 자신의 인생 대작인 쌍화점을 탄생시킨다.쌍화점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조선을 뒤흔드는 대작이 되고, 무심은 그렇게 꿈을 이뤄 평탄하게 살아갈… 줄 알았으나.얼굴만 잘난 놈팡이 하나가 끼어들어 무심의 인생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."내 책, 내 책 어디 갔어!! 내 책 내놔, 이 도둑놈아!!!""어허, 네놈의 책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걸 잊은 게냐?"그런데 그 놈팡이가 대군이란다.그러던 와중, 조선 최고의 기생 혜화가 그녀를 찾아와 미심쩍고 달콤한 제안을 건네고,재미로 쓴 책 한 권은 무심의 인생을 점점 뒤흔들고 마는데….